아이폰 종류와 역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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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종류와 역사 (1)

아이폰 종류와 역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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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종류와 역사 (4)

아이폰 종류와 역사 (5)

13. 아이폰 11 / 11 프로 / 11 프로 맥스 (2019)

아이폰 XS와 XR이 다소간의 사양 차별과 가격 차이, 그리고 결정적으로 네이밍 차이를 두고 출시하면서, 사실상 아이폰 XR은 보급형이 아닌데도 보급형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에 애플은 이듬해 아이폰 11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아이폰 XR 자리에 아이폰 11을, 아이폰 XS와 XS Max 자리에 11 프로와 프로 맥스라는 이름으로 출시하며 아이폰 11이 엔트리급 플래그십 라인업임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또한, 프로 네이밍을 사용하기 시작한 원년이기도 합니다.

아이폰 11 프로는 전작 대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전면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후면 카메라에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초광각 렌즈를 추가하며 광각-망원-초광각의 트리플 카메라로 구성되었고, 출시 초기에는 디자인이 마치 인덕션,발칸포 같다 하며 많은 놀림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2019년 IT 업계의 화두는 5G였습니다. 삼성은 5G 스마트폰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기 시작한 해였지만, 애플은 아이폰 5 때와 마찬가지로 5G 탑재를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LTE는 기가비트 LTE까지 지원폭을 늘렸습니다. 와이파이 6도 지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11 프로의 경우 '프로' 네이밍을 달고 나온 첫 아이폰임에도 64GB부터 시작하는 용량 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아이폰 11 일반모델의 경우 아이폰 11 프로와 동일한 6.1인치 디스플레이였지만, LCD를 탑재하였고 해상도가 11 프로보다 살짝 낮게 출시되었습니다. 또한 망원 카메라가 빠지면서 프로 시리즈와 일반 시리즈의 급 차이를 확연하게 두었습니다.

14-1. 아이폰SE 2 (2020)

 

아이폰 11 시리즈가 6.1인치로 커지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작은 아이폰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은 근 4년 여를 아이폰 SE를 사용하며 버텼습니다. 아이폰 SE 후속작 소식은 소문만 무성할 뿐, 2019년까지 출시 소식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2020년 상반기, 애플이 드디어 아이폰 SE 후속모델인 아이폰 SE (2020)를 발표합니다.

아이폰 8의 홈버튼 디자인과 광활한 베젤, HD해상도의 LCD 디스플레이, 후면 싱글 카메라를 탑재한 지극히 익숙하고 평범한 스펙이지만 아이폰 11 프로에 탑재된 애플 A13칩셋을 탑재하고 50만 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아이폰 SE 2020을 내놓았습니다. 

아이폰 11 시리즈 대비 배터리,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많은 사양들이 상대적으로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40~50만원대 중급기 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최신 칩셋의 엄청난 퍼포먼스 덕분에 '마티즈 본체에 에쿠스 엔진을 달았다'는 평을 받으며 그 해 전체 아이폰 판매량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덕분에 아이폰 SE는 '중급기 스마트폰 생태계 파괴자'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14-2. 아이폰 12 / 12 미니 / 12 프로 / 12 프로 맥스 (2020)

 

아이폰 X 때 부터 이어져 온 디자인 기조는 아이폰 11 프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특히 테두리는 아이폰 6 출시 이후 쭉 '둥글둥글한 테두리'가 유지되었죠. 

애플이 2020년 출시한 아이폰 12 시리즈는, 아이폰 4 디자인인 이른바 '깻잎통 디자인'이 부활하였습니다. 테두리가 평평하고 각진 디자인이 되었고, 특히 아이폰 12 프로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테두리가 평평해지면서 디자인적으로 굉장한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그리고 애플이 5G를 지원하기 시작한 첫 아이폰 역시 바로 아이폰 12 시리즈입니다. 카메라 스펙은 아이폰 11 프로 대비 괄목할 만한 업그레이드는 없었지만, 라이다 센서를 장착하여 차별화를 하였습니다. 

스펙적으로는 아이폰 11 프로 대비 다양한 업그레이드는 없었지만, 일단 칩셋이 A14 바이오닉 칩셋으로 엄청난 성능 향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변화가 하나 있었는데, 5G 통신을 지원하기 위해 통신 모뎀이 기존의 인텔에서 퀄컴으로 바뀌면서 통신 안정성이나 수신율 등도 향상된 점입니다. (저는 이 것 때문에 아이폰 11 프로에서 12 프로로 변경하였습니다.) 

깻잎 통 디자인의 부활, 첫 5G 폰, 초소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 12 미니, 절정에 다다른 애플의 컬러 뽑기 실력과 더불어 아이폰 8과 X의 교체 사이클이 맞물리며 아이폰 6 시리즈가 보유하고 있던 아이폰 역대 최고 판매량을 갱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15. 아이폰 13 / 13 미니 / 13 프로 / 13 프로 맥스 (2021)

아이폰 13 프로와 아이폰 13 프로 맥스

아이폰 12 시리즈 때는 디자인적 변화가 컸다면, 이번에 출시한 아이폰 13 시리즈는 내적인 변화가 많이 있었습니다. 

아이폰 12s에 더 가깝다고 지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12s든 13이든 내적으로 많은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일단 아이폰 13 프로와 프로맥스에는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염원이었던 프로모션 디스플레이, 120hz 주사율이 드디어 탑재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타임은 아이폰 12 프로 대비 유의미한 향상이 있었습니다. 카메라 센서 역시 대폭 키웠으며, 아이폰 12 프로 맥스에만 들어갔던 센서 시프트를 전 모델에 탑재해 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원래부터 동영상 촬영 쪽은 아이폰이 강했는데 '시네마틱 모드'라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였습니다. 스마트폰에서도 영화처럼 시선에 따라 아웃포커싱이 실시간으로 변화함을 구현해내며 아이폰 13에 탑재된 A15칩의 엄청난 연산 성능을 입증해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1세대 아이폰부터 아이폰 13 시리즈까지 간략하게 아이폰 종류와 역사를 살펴 보았는데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확실히 애플은 아이폰 6 & 6 플러스의 화면 크기 증가와 더불어 6s 이후 인정받기 시작한 애플 A 칩셋의 성능이 현재의 애플을 있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으로 아이폰 SE 3세대, 그리고 아이폰 14 시리즈가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 지 기대를 해보며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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