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목란 짬뽕 내돈내산 솔직한 후기
짜장면과 짬뽕. 둘 중에 선택하라면 뭘 선택하시겠습니까?
이 심플하면서도 세상 선택하기 어려운 질문 때문에 중국집에서 고민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그만큼 짜장면과 짬뽕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최소 둘 중 하나는 좋아하는 게 꼭 있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음식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짜장면이나 짬뽕 같은 중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연복 셰프님이 운영하시는 중식당 '목란' 한 번 가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지금은 외식하러 다니기도 부담스러운 분위기이고 또 시켜먹자니 좀 지겹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우연히 이연복 목란 짬뽕 이라는 패키지를 파는 걸 보고, 저렴하지는 않은 가격이지만 이연복 셰프님의 목란 레스토랑을 집에서 간접적으로나마 경혐해보자는 마음으로 구매해서 먹어보았습니다.
패키징은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런 패키징이지만, 이연복 셰프님의 얼굴과 이름이 걸린 제품이기 때문에 얼마나 맛이 있을지 포장만 봐도 궁금해집니다.
패키지를 열면, 면과 짬뽕탕 각 2개씩 들어있습니다. 막 재료 따로따로 다 있어서 끓이고 하는 형태의 구성은 아니고, 짬뽕탕 살짝 해동해서 끓이고, 면 따로 데쳐서 거기에 부어서 먹는 형태입니다.
패키지 후면에 조리법이 친절히 나와 있습니다. 라면을 비롯해 요런 제품들은 꼭 조리법과 조리시간 등을 준수해야 제조사가 의도한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리시간과 면 부는 것에 민감함)
특히 면을 별도로 해동 없이 그냥 바로 끓는 물에 직행하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끓기 전에 물하고 면하고 같이 넣고 끓기를 기다리면 나중에 불더라구요.
네..바로 이렇게 물이 채 다 끓기 전에 면을 넣어버렸더니 아주 살짝 불었습니다.
근데 확실히 가격이 있어서 그런지 면의 퀄리티가 대단히 좋은 편입니다.
짬뽕탕을 미온수에 30분 정도 해동시킨 후에 끓이고 나니, 오..
건더기가 굉장히 실합니다. 괜히 가격이 나가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또 한번 듭니다.
고기와 오징어, 홍합 등의 해산물도 부족하지 않게 들어있고, 무엇보다 건더기가 막 짜잘짜잘 작아서 비주얼이나 식감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기우였습니다.
데친 면을 그릇에 놓고, 그 위에 이연복 목란 짬뽕탕을 부으니 그럴싸한, 아니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지간한 중국집 배달 짬뽕 이상의 비주얼과 향이 나옵니다. 건더기 실한 거 보이시죠?
면 역시 굉장히 실해서 정말 배달짬뽕이 전혀 아쉽지 않은 비주얼을 뽐냅니다.
그럼,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맛은 어떨까요?
아... 정말 맛있습니다. 먹어보고 놀랐습니다. 집에서 반제품 형태로 조리한 짬뽕이 이렇게 맛있다고?? 이 소리 나옵니다.
건더기도 냉동되었다가 해동/조리된 해물 특유의 그 푸석한 느낌도 매우 적습니다. 아마도 급속동결 이런 걸로 얼린 것 같아요.
국물은, 정말 진합니다. 과장된 표현일 수 있으나, 진짜 푹 고은 고깃국물 혹은 냉면 맛집에서 주는 뜨끈한 육수의 그런 깊고 진한 그런 목넘김과 맛이 있습니다. 어줍잖은 배달 짬뽕보다 훨씬 국물이 진하고 맛있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의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너무 맵습니다.
짬뽕이 원래 좀 매운 편의 음식에 속하긴 하지만, 그걸 감안한다 하더라도 '너무 맵습니다'.
불닭x음면 같은 입에서 맴도는 매운 맛이라기 보다는, 마치 마라탕 같은 얼얼한 매운 맛 쪽에 더 가깝지만, 매울 신 한자가 써있는 그 라면 대비 최소 2배 이상은 매운 것 같습니다. 제가 매운 음식을 못먹는 편이 아닌데, 이연복 목란 짬뽕은 맵습니다.
안주로 드시는 분들은 이연복 목란 짬뽕 정말 좋아하실 것 같구요, 식사로 드시기에도 맛이나 퀄리티는 진짜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매워서 물을 계속 찾게 되더라구요. 매운거 못드시는 분들은 요거 드시기 힘들 게 분명하고, 어느 정도 매운거 좋아하시거나 잘 드신다 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짬뽕 치고는 너무 맵다. 하지만 맛이나 식감, 퀄리티는 굉장히 뛰어나다. 정도로 요약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이연복 목란 짬뽕 솔직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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