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g 그램 16인치 최고사양 첫인상

제가 원래 갤럭시북 3 프로를 사용하다가, 2023 lg 그램 16인치로 갑자기 기변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따로 설명할 거고요, 오늘 막 받은 따끈한 2023 lg 그램 16인치 13세대 i7, 32GB 램, RTX3050 모델 개봉기와 함께 잠시 사용하며 느낀 첫인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2023 lg 그램 16인치 개봉

 

제가 구매한 모델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13세대 i7, 32GB 램, RTX3050의 그래픽카드와 144hz 가변주사율을 품은 2023 lg 그램 16인치 최고사양입니다. 

 

2023 lg 그램 16인치 박스는 기존 2022 그램과 동일하게 친환경적인 소재와 디자인의 종이 박스로 되어 있습니다. 10주년 기념 신규 라인업인 그램 스타일 역시 패키지는 동일합니다. 

 

 

봉인된 씰을 뜯는 즐거움과 설레임은 어떤 전자기기를 사든 동일한 것 같네요. 2023 lg 그램 16인치 봉인씰은 아래위로 두 군데로 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2023 lg 그램 16인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존 2022 그램과 크게 다를 것 없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특별히 새로운 감흥이 밀려오거나 하지는 않네요. 

 

2023 lg 그램 충전기

 

하지만 2022 그램과 달라진 부분이 있으니, 바로 충전기입니다. 이번 2023 lg 그램에서는 접지를 지원하는 어댑터로 변경이 되었고, 확실히 어댑터 크기도 많이 작아졌습니다.  (관련글 : 2022 그램 개봉기) 

 

 

lg 그램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순백의 화이트 바디의 그램입니다. 상하판 모두 무광 재질로 되어 있으며, 보시는 사진은 처음 상판에 붙어있는 보호필름 때문에 유광처럼 보입니다.

 

 

상판을 들어올리면 2023 lg 그램 16인치 내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얇은 천 재질의 보호용 포장이 한 겹 더 들어 있네요. 그램은 볼 때마다 참 깔끔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사용하는 환경이나 용도에서는 i7-1360P까지는 필요없고, i5-1240P 정도만 되어도 괜찮긴 한데, i7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유의미한 성능차이 (L3캐시 : i7-i5 성능 비교), 그리고 32GB의 광활한 램과 더불어 144hz의 가변주사율을 도저히 포기할 수 없어서 큰 맘 먹고 16인치 최고사양으로 구매하였습니다. i7 로고에서 오는 만족감이 생각보다 크긴 하네요. (출혈은 컸지만..;;;)

 

제가 구매한 모델은 16ZD90R-EX7VK 입니다. 사양에서 알 수 있듯 Core i7-1360P, 그리고 6000 mhz의 DDR5 32GB 램인데요, 이 화면만 보아도 일단 수치에서 오는 만족감이 대단히 높습니다. 램 31.7GB 사용가능... 램에 한 맺히면 이렇게 됩니다. 

 

음.. 그런데 제가 굳이 갤럭시북3 프로 i5 모델에서 2023 lg 그램 16인치로 기변한 이유는 뭘까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갤럭시북 3 프로도 만족스러웠지만 생각보다 참기 힘든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갤럭시북3 프로에서 2023 lg 그램 16인치로 기변한 이유

 

1. 화면

물론 갤럭시북3 프로의 16:10 비율, 120hz의 3K 아몰레드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며칠을 쓰다 보니..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똑같이 1시간을 써도 유독 갤럭시북 3 프로 화면을 보고 있으면 눈이 피로하더라고요. 아몰레드여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찾아보니 이 것 때문이었습니다. 플리커 현상.. 

 

 

눈으로 볼 때는 잘 안보여서 몰랐는데, 갤럭시북 3 프로 디스플레이에서도 플리커 현상이 심하더라고요. 하지만 회사에 있는 LCD 화면과 그램 16 디스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왜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눈이 편안하긴 했습니다. 그래서 플리커 현상 때문에 피로한 걸로 생각되어 기변을 단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갤럭시북3 프로는 글레어 타입이고, 그램 2023은 논글레어 타입입니다. 확실히 카페 같은 곳에서 작업할 때 논글레어가 매우 편안했습니다. 작업 능률이 달라지더라고요.

 

2. 무게

무게는 사실 갤럭시북 3 프로와 2023 lg 그램 16인치는 약 300g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크지 않다고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휴대하다 보니 이 300g이 오는 차이가 생각보다는 있었습니다. 물론 화면만큼 크리티컬 하게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만, 역시 휴대성이 본질 중 하나인 경량 노트북에서는 무게를 무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3. 키감

갤럭시북 3 프로의 얕은 키감은 처음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서브로 로지텍 MX Keys같이 어느 정도 깊이감이 있는 팬타그래프 키보드만 사용하다 보니, 갤럭시북3 프로같이 얕은 키감에 적응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램으로 작업할 때와 갤럭시북3 프로로 타이핑할 때가 타이핑 속도가 차이가 나는 상황까지 이르러서 기변을 단행했습니다.

 

물론 갤럭시북3 프로는 (체험단 혜택 등 사전예약가 기준) 대단히 메리트 있는 가격, 그리고 알루미늄 바디의 단단하고 고급진 마감이 매력적인 좋은 제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그램은 가격이 너무 사악한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키감과 더불어 휴대용 노트북의 본질인 무게, 그리고 눈이 편안한 화면 등은 그럼에도 그램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갤럭시북 3 프로와 그램 중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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