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시장은 그램으로 대표되는 경량 노트북과 더불어 게임과 작업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게이밍 노트북 시장이 있습니다. 현재 게이밍 노트북 시장은 레노버 리전과 asus rog 브랜드가 대표적이지만, 이보다 더 고급스러운 마감과 함께 브랜드를 앞세운 델 에일리언웨어와 레이저 블레이드 같은 노트북도 있습니다.
수많은 고민을 하다가 레이저 블레이드 16을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레이저 블레이드에서만 느낄 수 있다는 그 감성을 누려보고 싶었습니다.
인텔 13세대 i9-13950HX 프로세서, 그리고 지포스 RTX 4080 사양의 노트북인데, 극악무도한 가격 값을 하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레이저 블레이드 16 개봉
겉 박스를 열어보니, 에어캡과 함께 레이저 블레이드 16 본체가 들어있는 박스, 그리고 어댑터가 있습니다.
어댑터는 330w를 지원하는 어댑터인데요, 어댑터 역시 레이저 로고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어댑터 사이드 부분에 어댑터 전원 연결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녹색 led가 작게 하나 있습니다.
(작은 led 인디케이터 말고 어댑터의 레이저 로고에 불이 들어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이 있네요.. 가격도 비싼데 말이죠)
박스를 열면 본체와 함께 레이저 스티커, 간단 사용 설명서 등이 들어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레이저 블레이드 16 본체를 살펴보겠습니다.
저는 기기를 굉장히 좋아해서 웬만한 노트북 브랜드는 한 번씩 다 사용해 본 것 같은데요, 결론적으로는 맥북을 제외하고 외관의 소재와 마감, 그리고 힌지의 단단함 등 흔히 말하는 '빌드퀄리티' 측면에서는 레이저 블레이드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전면에는 레이저의 상징이자 레이저 블레이드를 사는 이유 중 하나인 '뱀독' 레이저 로고가 있습니다.
이 로고는 LED로 아주 멋있게 빛이 나며, 로고 LED 점등 형태 역시 레이저 시냅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본체 좌측으로는 전원 연결을 위한 전원 포트, 2개의 USB 타입 A 포트, 그리고 썬더볼트 연결을 지원하는 USB C 포트, 3.5mm 이어폰 잭까지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측 면에는 SD카드 슬롯과 1개의 C타입 포트, 그리고 USB 타입 A포트 1개, HDMI 포트, 그리고 켄싱턴 락 홀까지 있습니다. 포트 구성은 아주 풍성하지도, 하지만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한 구성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후면에 포트가 몰려있는 레노버 리전 프로도 사용해 보았지만, 후면 구성은 이동이 종종 있는 저에게는 다소 낯설고 불편하더라고요.
상판을 열면, 레이저 블레이드 16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번 레이저 블레이드 16은 기존의 15인치 폼팩터를 버리고 16:10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더 넓어진 화면이 특징인데요. 이전 모델인 레이저 블레이드 15에 있던 하단의 두터운 베젤이 사라져서 디자인적으로 아주 시원해진 모습입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특징은 바로 터치패드인데요, 맥북 수준으로 굉장히 넓어진 터치패드는 글라스 마감으로 되어 있어서 촉감이 매우 좋고, 적당히 잘 미끄러져서 사용하기 아주 편리했습니다. 타이핑 시에 마우스 튐 현상도 없어서, 팜 리젝션도 잘 작동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맥북처럼 키보드 좌우 양 사이드에 섬세하게 타공이 되어있는 스피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키보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레이저 블레이드 16의 키보드는 조금 얕은 편입니다. 그리고 약간 통통 튀는 그런 느낌입니다.
키압은 적당한 편인데, 키 스트로크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기계식 키보드를 쓰시던 분들은 적응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씽크패드 X1 카본 10세대와 비슷한 느낌의 키감인 듯싶습니다.
저는 노트북을 볼 때 성능도 성능이지만 디자인을 굉장히 중요시하게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레이저 블레이드 16은 여태껏 봐왔던 윈도 노트북, 특히 게이밍 노트북들 중에서 디자인과 마감은 가히 최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직전 세대의 레이저 블레이드 15는 2.01kg였고 두께도 17mm 정도로 매우 날렵했는데, RTX 40 시리즈를 탑재하면서 두께도 21mm로 늘어나고 무게도 2.5kg로 증가하여 '블레이드'라는 이름과는 살짝 거리감이 생긴 느낌입니다. 하지만 RTX 40 시리즈가 탑재된 대다수 게이밍 노트북들이 두께 또는 무게가 증가(ASUS ROG 제피러스 M16은 그대로인 듯합니다)했으니 성능과 발열 등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사진처럼 물리 스위치로 온오프가 가능한 웹캠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옆에는 Windows Hello 얼굴 인식을 지원하는 적외선 센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리전 5 프로는 지문과 얼굴인식 모두 지원하지 않아서 매번 비밀번호 치고 들어가기 굉장히 불편했는데, 얼굴인식 지원돼서 너무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레이저 시냅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RGB 세팅과 팬속도, GPU 오버클럭, 배터리 관리 모드 설정 등을 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이 레이저 시냅스에서 노트북뿐만 아니라 레이저 마우스, 키보드 등 모든 레이저 장비의 설정과 RGB 조절이 가능했습니다.
세컨으로 사용하고 있는 ASUS ROG 제피러스 G16의 경우, 아머리 크레이트(Armoury Crate)라는 ASUS 전용 프로그램이 있는데, 렉도 심하고 프로그램이 굉장히 무겁고 답답하였는데 레이저 시냅스는 아머리 크레이트보다는 조금 더 낫더라구요.
* 참고로 ASUS 게이밍 노트북 사용자 분들은 아머리 크레이트 말고 지헬퍼(Ghelper)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는 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저도 이거 사용하고 있는데 정말 쾌적하고 성능에 지장도 안 주고 좋더라고요.
이렇게 레이저 블레이드 16을 간단하게 둘러보았습니다.
단단한 힌지, 무광의 블랙 바디, 풀 알루미늄 바디, 글라스 마감의 터치패드, 마성의 레이저 로고(뱀독..;;)까지.
성능적으로는 조금 더 써봐야 알 것 같습니다만 일단 만져보니 극악무도한 가격의 노트북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은 사라지고 감성에 취하는(?) 그런 게 좀 있더라고요. 그만큼 확실히 만듦새만큼은 괜찮은 노트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레노버 리전과 ASUS ROG 게이밍 노트북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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