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팟 미니 사용 후기

몇 해 전, 애플에서 '홈팟'이라는 AI스피커를 출시하고, 이후 '홈팟 미니'라는 홈팟의 미니 버전 AI스피커를 출시했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음질에도 불구하고 다소 비싼 (홈팟) 가격 때문에 시장에서 큰 반향을 얻지 못했고, 결국 홈팟은 단종되는 비운을 겪었습니다.

애플 홈팟 미니

그에 반해, 홈팟 미니는 판매량이 어느 정도 나와주었는지 계속 라인업에서 유지가 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홈팟 미니 신규 컬러도 출시하며 컬러 라인업을 확대하기까지 했는데요. 특히 애플 TV 하드웨어와 애플 TV 플러스 등 앱까지 국내에서 정식 출시되어 홈팟 미니도 국내 출시 가능성이 올라가면서 국내 소비자들을 기대하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1년여 간 은근히 잘 사용하고 있는 홈팟 미니 사용 후기입니다.

홈팟 미니 개봉기

홈팟 미니 박스입니다. 귀염귀염 하면서 스피커라는 점을 강조하듯이 미니 글자에 라디오 주파수 지지대는 것 같은 감성(?)이 있네요. 

박스 윗면은 홈팟 미니가 시리를 지원하는 것을 알려줍니다. 시리 작동 시 저렇게 예쁜 색깔이 들어옵니다. 

박스를 열고 홈팟 미니를 꺼내 보았습니다. 고운 매쉬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흰색이기 때문에 오염은 조금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위쪽에는 유리 같은 재질로 되어있고, 볼륨 조절 + - 터치부가 있습니다. 별도의 전원 버튼은 보이지 않습니다. 

전원은 홈팟 일체형이며, 타입C로 끝나는 케이블입니다. 현재 애플에서 팔고 있는 20w 타입 C 어댑터 같은 데다 연결해서 쓰시면 됩니다.

참고로 홈팟 미니는, 내장배터리가 없기 때문에 상시 전원이 요구되는 스피커입니다. 

마치 명절 선물로 배를 사면 배가 곱게 포장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그런 감성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쁘다고 생각됩니다.

하단부에는 에너지 스타 로고가 있는 종이가 있습니다. 이걸 떼고 사용하면 됩니다. 

이건 간단 사용 설명서. 페어링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그림으로 간단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홈팟 미니 아이폰 연결

홈팟 전원을 켜고 아이폰 혹은 아이패드를 열면, 에어 팟과 유사하게 홈팟을 인식하고 연결 모드 팝업을 불러옵니다.

순서대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최종적으로, 홈팟 미니가 전원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아이폰의 카메라를 가져다 대면, 홈팟 미니가 내 아이클라우드 기기 목록에 추가되면서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그럼, 홈팟 미니를 사용해 본 후기를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간단히 요약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홈팟 미니 후기

1) 음질

저음이 매우 강한 편입니다. 하지만 매우 깨끗한 저음이라 듣기가 매우 좋으며, 보컬이나 고음을 묻어버리지 않습니다. 약간 소니의 클리어 베이스 그런 느낌이랄까요? 무튼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해보지는 않았지만, 아이폰에서 홈팟 이퀄라이저? 조절을 해서 저음을 좀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2) siri

아직 국내에 정식 발매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영어만 지원하는 점은 아쉽습니다. 아니 아쉬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갓 말을 하기 시작한 3살 아이가 hey siri, good night 하는 걸 보고 장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영어 조기교육에 좋다.

'inMACon'에서 업로드한 동영상

3) 기타 사용성

꼭 본인의 아이폰이 아니어도, 다른 사람이 음악 재생 중에 아이폰을 홈팟 미니에 가까이 가져다 대면 바로 에어플레이 재생이 가능한 점은 매우 편했습니다. 그리고, TV 사운드바 같은 걸 구매하시려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요즘 애플 TV가 국내에 정식 출시돼서 애플 TV를 구매하신 분들은 홈팟 미니 2개로 스테레오 스피커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강력 추천드립니다.

총평

10만 원대 초반 블루투스 스피커로써는 괜찮은 편인 출력과 음질. 작은 부피와 앙증맞은 디자인. 하지만 siri는 영어를 잘해야 함. 영어 잘해도 siri를 많이 쓸 일은 없음. 전원 버튼이 없어서 당황스러울 때가 있음.

 

< 함께 읽어보시면 좋은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