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 2세대 솔직 후기

애플이 3년 만에 에어팟 프로 후속작인 에어팟 프로 2세대를 공개하였습니다. 출시 직후 구매하여 며칠 전에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수령하여 사용해 보았는데요. 기존에 제가 사용했던 에어팟 프로 1세대와 갤럭시 버즈 프로 2 와는 어떤 차이가 어느 정도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에어팟 프로 2세대 개봉

에어팟 프로 2세대 박스 패키징입니다. 박스만 단독으로 놓고 보면 이게 에어팟 프로 1세대인지 2세대인지 구분이 한 번에 되지는 않네요. (사실 유닛 안쪽의 검정 센서 부분 위치나 크기로 차이 구분이 가능하긴 합니다.) 

 

 

함께 공개된 아이폰 14 프로나 애플워치 울트라 패키징과 마찬가지로, 에어팟 프로 2세대 박스 봉인 씰 역시 위아래 2군데가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박스를 열면,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가 반겨줍니다. 설명서를 들면 기존 에어팟 프로 패키징과 마찬가지로 본체가 들어있고, 그 아래에 c to 라이트닝(..)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이번 에어팟 프로 2세대 케이블은 패브릭이 아닌 이전과 같은 선재의 케이블이네요. 

 

에어팟 프로 2세대 이어 팁의 경우 1세대와는 다르게 xs 사이즈가 추가되어 귀가 작으신 분들도 조금 더 편리하게 에어팟 프로를 밀착 착용하여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에어팟 프로 2세대 외관의 경우, 기존 1세대와 다소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전면에 led 인디케이터 모습은 동일하나, 아래쪽에 있는 라이트닝 포트 옆으로 스피커 홀이 생겼습니다. 이는 나의 에어팟 찾기 할 때 또는 충전 시 귀여운 사운드를 내주는 용도입니다.

그리고 옆에는 스트랩 또는 액세서리를 걸 수 있는 홀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홀은 디자인적으로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것 같습니다.

 

에어팟 프로 2세대 유닛은 전체적으로 디자인이나 크기는 1세대와 대동소이합니다. 다만 이번에 추가된 기능이 대롱 부분을 위아래로 스윽 올리거나 내리면 볼륨을 키우거나 줄이는 기능입니다. 그동안 정말 바라왔던, 그리고 필요한 기능인데 이번 에어팟 프로 2세대에 와서 구현되었네요.

 

 

자 이제 본격적인 사용을 위해 에어팟 프로 2세대 아이폰 연결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에어팟 프로 2세대 아이폰 연결

 

 

애플 워치 울트라 아이폰 연결과 마찬가지로, 아이폰 옆에 두고 에어팟 뚜껑을 열면 바로 아이폰에서 인식해서 연결할 것인지를 묻습니다. 요즘은 삼성 제품들도 이렇게 편리하게 연결이 가능해졌습니다만, 시작은 애플이 하였습니다.

 

에어팟 프로 2세대 연결을 진행하다 보면, 이렇게 개인 맞춤형 공간 음향 설정을 할 것인지를 묻는 팝업이 뜹니다. 개인 맞춤형 공간 음향(애플 공식 설명 살펴보기👈)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기하면서도 만족감을 주는 기능이니 확인해보시고 꼭 사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와중에, 아이폰 14 프로 다이내믹 아일랜드에 떠 있는 에어팟 프로 모습이 매우 귀엽네요. 

 

 

그리고 에어팟 프로 2세대에 들어 더 강력해진 노이즈 캔슬링은, 평상시에는 에어팟 프로 1세대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갑자기 커지는 사람 소리나 클랙션 소리 등은 생각보다 잘 억제해 주어 개선된 노캔 기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에어팟 프로 2세대는 주변음 허용 기능이 정말 드라마틱하게 좋아졌습니다. 이전에는 약간 인위적인 마이크로 듣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프로 2세대는 자연스러운 느낌이 강해 인위적인 느낌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에어팟 프로 2세대를 며칠간 사용해 보며 느낀 점을 몇 가지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에어팟 프로 2세대 솔직 후기

 

1. 소리

에어팟 프로 1세대 대비 획기적인 발전은 아니나, 저음이 조~~금 더 강해진 느낌이 듭니다. 다만 이전 1세대처럼 플랫한(좀 나쁘게 말하면 심심한) 소리의 성향은 여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체적인 음질이나 듣는 재미는 갤럭시 버즈2 프로가 조금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2. 노이즈캔슬링

기존 에어팟 프로 1세대도 워낙 훌륭해서인지, 에어팟 프로 2세대 노이즈캔슬링이 '엄청나게 좋아졌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나아졌다라는 느낌은 충분히 받을 수 있을 정도의 개선이었습니다. 노이즈캔슬링보다 충격적으로 좋아졌다고 느꼈던 부분은 주변음 허용 모드였습니다. 갤럭시 버즈2 프로나 에어팟 프로 1세대보다는 확실히 더 나은 성능입니다. 

 

 

3. 기능

일단 볼륨 업다운을 드디어 아이폰이나 애플 워치에서가 아닌 에어팟에서 단독으로 조절 가능해졌다는 점이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유닛 6시간, 충전케이스 포함 30시간의 사용시간 역시 체감되는 개선 사항 중 하나입니다. 

충전케이스에서 충전할 때 나는 소리가 작지만 매우 귀여워서 깨알 같은 만족감을 줍니다.

 

이렇게 에어팟 프로 2세대 개봉과 며칠간 사용해본 간단 후기를 적어 보았습니다. 

최근 환율 Issue 등으로 에어팟 뿐만 아니라 모든 애플 제품들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현재 에어팟 프로 1세대를 잘 쓰고 계신 분들은 굳이 추가금 들여서 바꾸실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만, 배터리 문제 등으로 무선이어폰 교체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고민없이 에어팟 프로 2세대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약 3일 간 사용해 본 첫인상 같은 느낌입니다.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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