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갤럭시 S22 출시 이후 대두된 GOS(Game Optimizing Service) 이슈는 이제 스마트폰에 크게 관심 없는 분들 일지라도 한 번쯤 들어본 이슈가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와 맞물려서 주총 현장에서도 삼성전자 대표가 공식 사과까지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GOS 논란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오프라인에서도 나오는데, 삼성 갤럭시 사용자로써 이번 사태에 대해 아쉬운 부분과, 이른바 '물타기'를 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갤럭시 GOS는 아시다시피 꽤나 오래 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 S22에서 유독 문제가 되었던 이유는, 앱을 켜자마자 바로 성능을 거의 반토막 내버렸다는 데 있습니다.
자동차에 비유를 많이 하던데, 굉장히 정확한 비유인 것 같습니다.
시속 300km까지 나오는 고가의 스포츠카를 샀는데, 알고보니 '고객의 안전'을 위해 시속 100km로 제한을, 그것도 고객 '몰래' 걸어놓았다면 어떤 차주가 기분이 좋을까요?
하지만 이번 갤럭시 GOS 이슈가 갤럭시노트7갤럭시 노트7 때보다 실망스러웠던 이유는, 적어도 갤럭시 노트7은 '고의로' 그러한 일이 일어나게끔 하진 않았었다는 점과, 비교적 빠른 사과 및 리콜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신뢰를 어느 정도 회복하였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번 GOS의 경우 발열을 위해 '과도하게' 성능을 반토막 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판매 전 성능을 판가름해 볼 수 있는 벤치마크 앱은 제외했다는 점 등이 논란의 불을 지폈습니다.
사실 이 타이밍까지는 사과와 조치만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갤럭시라는 브랜드 이미지 타격은 어느 정도 최소화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문제는, 이슈 제기 이후 삼성 커뮤니티를 통한 2차례의 공지에서 '고객의 Needs', 'Heavy한 게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마치 고객을 아래로 두고 무시하는 듯한 어조의 사과로 인해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 창출입니다. 이윤 창출 방법에는 매출 증대, 그리고 원가 절감 이 두 가지가 기본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원가절감은 당연한 전략입니다.
다만 소비자들이 실망한 부분은, 원가절감도 아니고 갤럭시S22 성능이 아이폰 13보다 못 나와서도 아닌, 삼성을 믿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기만'했고 주주에게, 그리고 임직원들에게 사과는 했지만 믿고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는 아직까지 하지 않았다는 부분입니다.
GOS 논란과 이로 인한 긱벤치 퇴출 등으로 삼성 갤럭시의 브랜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우려스러운 점은, 해외에서 어느 정도 이 이슈가 대두되어 판매량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파악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모쪼록 삼성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갤럭시를 믿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조금 더 신뢰를 주는 기업으로 발돋움하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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