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차와 애플카 출시설로 보는 전기차 시장

샤오미 전기차와 애플카 출시설로 보는 전기차 시장 판도

환경규제가 심화됨에 따라 내연기관차의 시대가 저무는 시점이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에 맞추어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전동화 선언을 하고 전기차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현대차그룹 제네시스도 전동화 선언을 하여 2025년에는 수소차, 전기차로만 출시하겠다고 선언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 자동차 메이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하는 IT 회사들이 잇따라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리고 있는데요, 애플의 '애플카' 준비 루머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의 거대 IT 기업인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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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과 가젯을 넘어서 이제는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는데요, 이미 샤오미 EV라는 이름으로 법인 등록까지 마쳤다고 미국 언론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자본금이 무려 한화로 1조 8천억원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륙의 실수'로 불리며 가성비 제품들로 인지도를 높였으나, 이제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을 위협하는 강력한 경쟁자이면서 IoT 강자가 된 공룡기업 샤오미와, 몇 해 전부터 꾸준히 들려오는 애플의 애플카 준비 소식까지. 이렇게 IT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 그리고 기대와 우려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전기차는 '거대한 IT 기기' ?

그동안 내연기관차는 수 만 개의 부품과 과학이 결합된 제조,부품산업의 집약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환경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친환경차'가 부상하기 시작했고, 그 완성체는 모터로 움직이는 전기차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핵심은, 아니 최근 자동차 기술력의 핵심은 'SW'라 할 수 있습니다. 소위 '반자율주행' 기능이라 불리는 주행보조장치는 대부분의 차량에 탑재가 되고 있고, 머지 않아 완전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를 누비는 날이 올텐데, 이러한 중심에는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IT 기업들은 스마트폰 설계,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개발과 최적화 등을 한 경험과 자신감을 무기삼아 전기차를 거대한 IT 기기로 받아들이고 도전을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샤오미 전기차와 애플카, 기대와 우려

하지만 이러한 샤오미 전기차와 애플카 같은 IT 회사의 전기차,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 테슬라가 차량 만듦새로 혹평도 있긴 하지만 탁월한 주행보조SW 때문에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에, SW 개발과 최적화에 일가견이 있는 애플과 샤오미는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샤오미는 모르겠지만) 애플의 애플카는 그 완성도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 AS 정책도...자동차도 리퍼?)

 

하지만, 자동차는 스마트폰과 다르게 수많은 부품이 들어가고, 또 스마트폰보다 훨씬 더 강력한 안전 요건과 기술들이 요구됩니다. 

샤오미나 애플이 전기차를 자신들의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지는 않을 것이 유력해 보이고, 그에 따라 기존 자동차 생산 설비를 갖춘 메이저급 브랜드와 협력을 해야 하는데, 전통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미 자신들의 브랜드로 전기차를 빠르게 출시하고 있는 현재 시장 흐름에서 샤오미와 애플의 전기차를 생산해 주겠다고 나설 메이저 브랜드가 있을 지는 의문점이 붙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역시 SW를 중심으로 HW 설계와 사양 등이 어느 정도는 받쳐줘야 하지만, 자동차는 스마트폰과는 다르게 여러 사람이 이용하고, 또 여러 사용자 경험과 감성, 마감 등을 충족시켜야 하는 훨씬 더 난이도가 높은 분야이기 때문에, 자동차 분야 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한 샤오미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성공가도를 전기차 시장에서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또한 미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사람들이 매일 쓰는 생활 필수품이지만, 스마트폰과 자동차는 그 지위나 인식이 다릅니다. 자동차는 사람에 따라 경제력의 과시, 또는 자기만족, 그리고 나만의 공간 등 다양한 의미부여가 되는 '비싼 소모품이자 자산' 이기 때문입니다.

IT 기업의 자동차 시장 진입과 행보를 지켜보는 것이 자동차, 그리고 IT 기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흥미로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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