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와 GPU 전성비 등이 점차 좋아짐에 따라 게이밍 노트북 역시 날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트렌드는 '얌전한 디자인', 그리고 그래픽카드 달린 노트북이지만 더 얇고 가벼운 경량형 게이밍 노트북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경량형 게이밍 노트북은 ASUS ROG 제피러스 라인업이 유명하고, 레노버 리전 슬림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게이밍 노트북 브랜드인 HP 오멘도 경량형 게이밍 노트북 대전에 참여하였습니다. 바로 HP 오멘 16 슬림을 최근에 출시하였는데요. i7-13700hx 칩셋과 RTX4070 그래픽카드가 탑재된 오멘 16 슬림을 구매하였습니다.
HP 게이밍 노트북 최상위 라인업인 오멘 이름에 걸맞은 디자인과 성능, 만족감을 선사해 주었는지 아래에서 살펴보세요!
게이밍노트북 HP 오멘 16 슬림 개봉
오멘 16 슬림 개봉 전, 제가 구매한 모델의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CPU : intel Core i7-13700hx
RAM : 32GB DDR5
SSD : 1TB
GPU : Geforce RTX 4070 8GB
화면 : 16" / 16:10 비율 / 400니트 IPS / QHD / 240hz
무게 : 2.09kg
색상 및 소재 : 섀도우 블랙 / 무광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화이트 모델도 고려를 했었으나 관리가 어렵기도 하고 RTX4070 모델에는 화이트가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무난하고 관리가 용이한 그레이 색상으로 구매하였습니다.
박스 디자인이 예쁘네요.
박스를 열면 오멘 본체와 함께 기본 구성으로 들어있는 hyper X Cloud 2 헤드셋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멘 16 슬림 라인업 중 상위 모델에만 이 헤드셋이 기본구성으로 들어있다고 합니다.
호불호는 있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ASUS 제피러스 모델처럼 100w PD충전 지원하는 휴대용 어댑터를 주면 더 좋지 않나 싶습니다.
기본 구성품으로는 사용 설명서, 230W 어댑터와 본체, 그리고 위 사진에 있던 hyper X Cloud 2 Core 헤드셋 이렇게 담겨 있습니다.
HP 오멘 16 슬림 본체입니다. 상판 로고가 기존 오멘 특유의 스퀘어 로고에서 OMEN 글자 로고로 바뀌었습니다.
점점 게이밍노트북 디자인이 얌전해지고 정갈해지는 추세에 맞추어 로고도 심플한 것으로 변경한 것 같습니다.
오멘 16 슬림을 보고 있으면 전체적으로 레노버 리전 프로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레노버 리전 프로가 잘 만들어진 게이밍 노트북인 만큼 많이 벤치마킹 한 느낌이 듭니다.
HP 오멘 슬림 16은 경량형 게이밍 노트북을 지향하기 때문에 두께가 19.9mm로 얇습니다. 그래서 옆에서 보면 확실히 좀 날렵한 인상을 줍니다.
왼쪽 측면에는 썬더볼트4를 지원하는 C타입 포트 2개와 이어폰 단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측면에는 A타입 USB 포트 하나만 있네요. 음.. 뭔가 단자가 좀 많이 허전한 것 같은데요.
한 바퀴 돌려보니 메인 단자들이 전부 후면에 있었습니다.
소위 '엉툭튀'라 불리는 하판이 적용되었으나, 레노버 리전이나 델 에일리언웨어보다는 양호한 수준의 엉툭튀라 할 수 있습니다. 엉툭튀 구조 덕분에 뒤로 뺄 수 있었는데 이러한 후면 단자 구성은 사용자 환경에 따라 호불호는 갈리긴 합니다. 저는 선호하는 편입니다.
어찌 됐던, 후면에는 전원 포트와 이더넷 포트, hdmi 포트 그리고 USB A 타입 포트 2개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포트 구성은 부족함이 없으며 각 포트의 위치 역시 탈착 빈도 등에 따라 후면배치 / 사이드 배치 등이 잘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이 역시 레노버 리전 프로와 유사한 인상을 주네요.
HDMI 포트 같은 경우에는 개인별로 모니터를 좌측에 놓냐 우측에 놓냐에 따라 측면에 있으면 케이블 길이 문제나 데스크테리어 측면에서 지저분한 경우도 많이 겪어봤기 때문에, 후면부 포트 위치는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HDMI 2.1인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HP 오멘 슬림 16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하판이었습니다. 하판이 굉장히 시원하게 뚫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경량형 게이밍 노트북이고 얇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발열에 좀 더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설계로 보입니다.
실제로 HP 오멘 슬림 16으로 저의 최애게임 피파23을 풀옵션 / QHD 해상도의 27" 165hz 디스플레이에 물려서 돌렸는데요 의외로 정말 조용하고 발열도 준수했습니다. 솔직히 동급의 ASUS ROG 제피러스보다 훨씬 더 쾌적해서 놀랐습니다.
키보드 느낌은, HP 제품답게 적당히 쫀쫀하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키캡의 촉감은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별로 없지만 키 감과 키 배열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키캡 촉감의 아쉬움 대신, 완전한 텐키리스 키보드와 유사한 배열과 방향키 구성이기 때문에 디자인적으로도, 사용성 측면으로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 노멀 오멘 16은 텐키가 포함된 키보드 레이아웃이며, 오멘 16 슬림은 텐키리스 배열입니다.
디스플레이는 16:10 비율의 400nit IPS 디스플레이입니다. 해상도는 QHD이고, 240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하기 때문에 부드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딱히 흠잡을 데 없는 퀄리티였습니다.
다만 하단 베젤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타 게이밍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오멘 16 슬림 역시 오멘 전용 SW를 통해 성능 조절, 키보드 백라이트 조절 같은 설정들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게이밍노트북 HP 오멘 16 슬림 사용후기
게이밍 노트북의 목적은 고사양 작업 또는 게임이기 때문에, 저는 논옵티모드(엔비디아 GPU 단독 사용 모드)로 설정하고 사용합니다.
그럼에도 HP 오멘 16 슬림은 굉장히 정숙해서 놀랐습니다.
부팅부터 윈도우 진입과 엑셀, 인터넷 등 프로그램 실행과 사용 시 모두 ASUS ROG 제피러스나 레이저블레이드 16보다도 훨씬 더 조용했습니다. 거의 그램이나 갤럭시북 같은 울트라북 수준으로 조용하게 돌아가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뭐니뭐니해도 게임할 때 성능과 소음, 발열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제가 애정하는 게임인 피파23를 최상옵션으로 하고 27" QHD 165hz 모니터 출력해서 플레이를 해 보았는데, ASUS ROG 제피러스 / 레이저블레이드 16보다 확 체감될 정도로 팬 소리가 정숙한 편이었습니다.
특히 유사한 무게와 두께,성능을 보여주는 ASUS ROG 제피러스 G16보다는 체감상 거의 50% 정도 조용한 인상을 받아서 정말 놀랐습니다. 팬 소리의 톤 자체가 좀 더 조용하달까요? 고주파 소리나 휘파람 소리 같은 것도 전혀 없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경량형 노트북이니만큼 키보드와 상판으로 올라오는 열로 인해 뜨끈뜨끈합니다. 하지만 소재 덕분인지 레이저블레이드 16 RTX4080 모델보다도 좀 덜 뜨거운 체감이고, ASUS ROG 제피러스보다는 확연하게 덜 뜨거운 느낌이었습니다.
HP 오멘 16 슬림 총평
장점
- 1.99cm의 두께와 2kg의 비교적 가벼운 무게
- 준수한 마감과 디스플레이
- 예전 오멘 보다는 조금 더 나아진 듯한 힌지, 180도 평평하게 펼 수 있음
- 생각보다 굉장히 정숙함, 논옵티 모드에서도 정숙해서 놀랐음
- 하판이 매우 광활하게 뚫려있어 경량형 노트북임에도 발열/소음 준수함
- 외산 노트북 중에서는 타사대비 비교적 훌륭한 A/S
단점
- 경량형 노트북임을 감안해야겠지만 네임밸류 대비 비싼 가격
- 화면 하단 베젤이 두꺼움 : 열 배출구로 인한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목적이긴 하나 그래도 답답한 감은 있음
- 어댑터가 230w인데 크기는 타사 330w만큼의 크기.. 조금 더 신경 써줬으면
- 스피커 품질은 썩 좋진 못하지만 그래도 not bad
< 함께 읽어보시면 좋은 글 >
'Samsung , etc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폰16프로 데저트 티타늄 실물 개봉 후기 (0) | 2024.09.23 |
---|---|
진도대파크림크로켓버거 솔직 후기 (0) | 2023.07.11 |
기계식 키보드 레이저 헌츠맨 v2 아날로그 솔직 후기 (0) | 2023.06.12 |
노트북 거치대 추천 레이저 랩탑 스탠드 크로마 (0) | 2023.06.09 |
레이저 바이퍼 v2 pro 머큐리 솔직 후기 (0) | 2023.06.02 |
댓글